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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학생 중심으로 진로서비스 개혁해야2017-08-07, 조 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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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머니투데이_사회_2017. 8. 7.

‘4차 산업혁명시대’…
학생 중심으로 진로서비스 개혁해야

지난 세기에는 두뇌의 역량을 발전시키는 교육이면 좋은 교육이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교육은 외부에 있는 두뇌를 얼마나 잘 활용할지의 여부가 관건이 되고 있다. 생물학적 뇌는 물론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의 혼합이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이에 교육혁신이 요구된다.

2017년 국제 진로교육 심포지움에 참석한 경제협력기구(OECD)의 데보라 로즈베어 국장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진로교육과 진로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이 앞으로 양질의 일자리와 삶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이해시키고, 평생에 걸친 직무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얘기다. 우리의 교육도 진로서비스 방향을 바꿔야 할 때라는 것을 시사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정부와 시도교육청, 학교에서 무엇을 해주는 공급자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새 정부의 고교학점제 도입도 그런 전환 교육의 하나다. 학생입장에서 볼 때 ‘해야 하는 공부에서 하고 싶은 공부’로 학습의 주도권이 학생에게 옮겨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고교학점제는 학생 자신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진로탐색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정책의 묘미를 살린다면 교육 개혁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둘째,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교육서비스를 실현해야 한다. 글쓰기 교육이 한 방법일 수 있다. 글쓰기를 통해 학생들의 생각이 깊어지고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글쓰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인 창의적 인재양성에 기여할 수 있다. 글을 쓸 어떤 문제에 대한 깊은 사고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이에 단답형 문제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심오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교육서비스가 필요하다.

셋째, 학생이 사유하고 활동할 수 있는 장을 학교라는 공간에서 플랫폼으로 넓혀야 한다. 학교라는 일정한 공간과 온라인 무크 등의 수업과 연결되어야 한다. 세계의 교육은 ‘개인화 교육’, 교과목과 융합한 ‘프로젝트 수업’이 대세이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학생에게 지식을 주입하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수업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어떤 프로젝트가 주어지면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서 그 프로젝트를 해결하는 수업 방식이 이루어져야 하고, 더불어 학생들이 학교라는 공간을 벗어나 더 넓고 자유로운 장에서 사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중략

세계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서서히 일자리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일자리 변화는 직무의 변화로 연결된다. 이에 우리에게 요구되는 평생에 걸쳐 학습, 어떤 상황과 문제에 직면해도 그것들에 대응할 수 있는 적응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교육서비스의 개혁이 필요하다. 학습자 중심, 참여형 수업으로 교육 체제를 개선해야 한다.

결국 진로서비스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렇다고 진로서비스가 오직 상급학교 진학만을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 평생학습 측면에서 위계성과 연계성을 갖춘 진로교육 서비스, 한 아이도 포기할 수 없는 교육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때 이 서비스를 위해서는 방법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제4차 산업혁명의 시기에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교육을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수요자 관점에서의 진로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이다.

문승태 순천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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